경기도,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살처분 등 조기차단 대책추진

입력 2019-09-17 11:25   수정 2019-09-17 11:28


경기도는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폐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발생해 추가 발병 방지와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ASF는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된 돼지에게서 오염된 음식물이나 야생 맷돼지 등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주 ASF 발생은 국내 처음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 돼지농장 발생현황과 도 및 시?군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김용 대변인은 “파주의 돼지농가에서 ASF가 발생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새벽 오전 6시30분께 확진 발표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는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높여 발령하고,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 및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기관별 방역조치 등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경기도는 초기 단계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돼지열병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며 “도내 시군과 함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통제초소 설치, 축산농가 이동제한 등을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저녁 6시께 파주 돼지농가는 2~3일 전 사료섭취 저하 및 고열로 모돈 5마리가 폐사 되었다는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저녁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긴급 출동시켜 폐사축 ASF 의심증상 관찰 및 시료를 채취하고, 방역조치 완료 때까지 농장내 상주토록 하는 등 발병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했다.

또 경기도 방역지원본부 및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 및 소독 등 초동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먼저 24시간이내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2450두를 살처분하고, 방역대 3㎞ 이내에 농가는 없으나 예방차원에서 발생 농장 가족이 운영하는 20㎞ 인근 2개 농장 2250두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역대 내 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시설 3곳을 24시간 운영하고 발생농장 방문차량과 역학관련농장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적 관찰하는 한편 발생권역(파주시) 전 양돈농가 이동제한 조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 still)을 발령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긴급 부단체장시군 영상회의를 열어 시군별 돼지열병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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